[언론보도_시사포스트] 학교폭력 이력에 막힌 대학입학…서울대 2명 탈락

관리자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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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사진갤러리


학교폭력 이력이 대학 입시의 당락을 가른 첫해, 전국에서 45명의 수험생이 감점 조치로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을 반영해야 해, 학폭 전력이 있는 학생들의 진학 제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37명, 정시 8명 등 총 45명이 학폭 감점으로 탈락했다.

 

가장 많은 불합격자가 나온 대학은 경북대(22명)로, 수시 전형에서 19명, 정시 전형에서 3명이 감점으로 탈락했다. 이어 부산대 8명(수시 6·정시 2명), 강원대 5명, 전북대 5명(수시 4·정시 1명), 경상국립대 3명, 서울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4개 대학은 지난해 입시에서 학폭 감점제를 적용하지 않아 불합격자가 없었다.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이 평가에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교육계에서는 “실질적인 학폭 경고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형평성·갱생의 기회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뒤따르고 있다.

 

학교폭력 조치는 ▲1호 서면사과 ▲2호 접촉·보복 금지 ▲3호 교내봉사 ▲4호 사회봉사 ▲5호 특별교육·심리치료 ▲6호 출석정지 ▲7호 학급교체 ▲8호 전학 ▲9호 퇴학 등 9단계로 나뉜다. 대학들은 조치 수준에 따라 감점 폭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모든 대학이 학폭 이력을 반영하면서, 학교폭력 전력이 진학 과정에서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입시제도가 ‘징벌’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갈등을 풀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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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 기자